글로벌 증시 불확실성 지속에…채권혼합형펀드 인기몰이

입력 2015-09-08 18:21  

설정액 5년새 3배 급증…올들어 5조3175억 모아


[ 안상미 기자 ] 불확실한 증시가 지속되면서 안정적인 성과가 돋보이는 국내 채권혼합형펀드로 자금 유입이 거세지고 있다. 중국 경기둔화 우려 등 대내외 악재로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수익률 기복이 심한 국내 주식형펀드 대신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채권혼합형펀드로 투자자 이동이 가속화되고 있다.

8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국내 채권혼합형펀드들은 올 들어 지난 7일까지 5조3175억원가량의 ‘뭉칫돈’을 끌어모았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빠져 나간 자금 5조4321억원과 비슷한 규모다.

특히 지난 3개월 동안 국내 채권혼합형펀드에 새로 들어온 자금은 2조8299억원에 달했다. 전체 신규 유입액의 절반이 넘는 규모로, 자금 유입 속도가 최근 들어 가팔라지고 있다는 평가다. 국내 채권혼합형펀드 전체 설정액은 14조3241억원으로 2012년 말보다 3배가량 급증했다.

채권혼합형펀드는 채권을 60% 이상 담아 안정적으로 이자수익을 챙기면서 40% 이하만 주식에 투자해 추가 수익을 추구하는 금융상품이다. 증시가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상대적으로 수익률 방어가 유리하다. 올 2분기 들어 부진한 증챨?지속된 탓에 국내 주식형펀드들은 연초 이후 평균 -1.64%의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국내 채권혼합형펀드들은 평균 1.95%의 플러스 수익률을 거뒀다.

‘자금몰이’를 주도하는 채권혼합형펀드들은 퇴직연금펀드부터 가치주펀드, 배당주펀드, 중소형주펀드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올 들어 가장 많은 자금을 끌어모은 펀드는 ‘KB가치배당40자’로 1조2430억원이 몰렸다. 국내 간판급 주식형펀드로 꼽히는 ‘KB밸류포커스’와 ‘KB중소형포커스’를 운용 중인 최웅필 K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이 책임 매니저를 맡고 있다. ‘KB가치배당40자’는 올 들어 지난 7일까지 3.89%, 최근 1년간 5.37%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KB자산운용이 운용하는 또 다른 채권혼합형펀드인 ‘KB퇴직연금배당40’(6606억원), ‘KB밸류포커스30’(2701억원) 등도 자금 유입이 두드러지고 있다.

올해 국내 주식형펀드 부문에서 ‘스타펀드’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메리츠코리아’도 주식 포트폴리오는 똑같이 유지하면서도 주식 투자 비중은 낮춘 채권혼합형펀드를 출시해 인기를 얻고 있다. 메리츠코리아 채권혼합형펀드는 연초 이후 6.51%의 수익률을 거둬 코스피 수익률(-1.69%)을 크게 웃돌고 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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